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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AI는 의사를 대체할까, 아니면 뛰어난 의사를 더 강하게 만들까, 내과와 영상의학과

    Byminyoung August 30, 2026August 30, 2026

    의료 AI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영상의학과와 내과는 흔히 서로 다른 영역으로 구분됩니다. 영상의학의 핵심은 영상 인식(vision recognition), 내과의 핵심은 임상 추론(clinical reasoning)이라는 식입니다. 하지만 최근의 발전을 보고 있으면 이 둘의 경계가 생각보다 빨리 흐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영상과 언어를 함께 이해하는 비전-언어 모델(vision-language model)이 발달하면서 AI는 더 이상 영상에서 병변을 찾아내거나 의무기록을 요약하는 한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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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AI 시대의 의학교육, 좋은 교육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

    Byminyoung August 29, 2026August 29, 2026

    어제 의과대학생들의 case 발표가 있었습니다.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진료과를 돌며 임상실습을 합니다. 실습 기간 동안 한 환자를 맡아 1~2주 정도 경과를 관찰하고, 환자의 병력과 검사 결과, 진단과 치료 과정을 공부한 뒤 case presentation을 합니다.물론 학생이 직접 진료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. 실제 환자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 임상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배우는 과정에 가깝습니다. 어제는 우리 파트를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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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 — 에서 만난 넓은 세계

    Byminyoung August 24, 2026August 24, 2026

   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전에 다녀왔습니다.올해 본 전시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였어요. 대담한 색감, 가까이 다가가면 보이는 두터운 질감, 넓고 단순한 배경, 그 안에 아주 작고 정교하게 놓인 인물들.20대 작가 특유의 열기와 신선함이 작품 밖으로 막 튀어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. 넓은 배경 속 작디 작은 사람들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, 큐레이터의 구성도 굉장히 영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색채와 주제가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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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경주 우양미술관 장 줄리앙 《아차차 Raté》 후기|찬찬히 봐야 보이는 재미

    Byminyoung August 23, 2026August 23, 2026

   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장 줄리앙(Jean Jullien)의 《아차차 Raté》 전시를 보았습니다. 사실 이날의 주된 목적은 같은 우양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던 스누피 75주년 특별전이었어요. 장 줄리앙 전시는 시간이 되면 같이 봐야지 하는 정도였는데, 막상 들어가 보니 이 전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. 아차차, 하마터면 못 보고 갈 뻔했네요. 진홍색 공간 속 흰색과 검은색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색감이었습니다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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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경주 우양미술관 스누피 75주년 특별전 후기|내가 알던 스누피는 아주 작은 일부였다

    Byminyoung August 23, 2026August 23, 2026

   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우양미술관에서 스누피 75주년 특별전과 장 줄리앙 특별전을 보고 왔습니다. 우양미술관은 힐튼 경주 바로 옆에 있어 보문단지에 머물 때 잠시 들르기 좋은 곳인데요. 이번 전시는 ‘시간이 남으면 가볼 만한 곳’ 정도가 아니라, 일부러 시간을 내어 보아도 좋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. 특히 **《스누피 75주년 특별전 How do you do?》**은 제가 알고 있던 스누피의 모습을 꽤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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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부산·재즈아프리카·공연 후기·Latin Project

    Byminyoung August 17, 2026August 17, 2026

    재즈란 제게 아직 조금 어려운 음악입니다.아마 즉흥적인 변주를 따라가며 즐기기에는 제 마음의 여유가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. 다행히 이번에 함께 들은 음악은 Latin Project.라틴 리듬이 더해지니 재즈를 잘 모르는 저도 훨씬 부담 없이 음악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. 수영강 근처, 통창 너머로 공연이 보이는 재즈아프리카 공연이 열린 곳은 수영강 근처의 재즈아프리카였습니다.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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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

    Byminyoung August 4, 2026

    불혹 대신 마음의 지진이 왔다 오늘은 해운대의 경동제이드 스타벅스에서 열린 독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. 갈 때마다 느끼지만, 책을 들고 머물면서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곳이에요. 오늘 제가 가져간 책은 제임스 홀리스의 『The Middle Passage』, 한국어 제목으로는 『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』입니다. 모임 전에 시간이 부족해 거의 시험 전날 학생처럼 급하게 읽다가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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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공감

    Byminyoung February 18, 2026February 18, 2026

    요즘 로빈 크로즈나릭의 『공감, Empathy』를 읽고 있다.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, “공감”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 든 책이다. 책을 읽다 보니 “empathetic overarousal”, 공감적 과각성이라는 개념이 나온다. 죽음을 앞둔 소아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나 성폭행 피해자를 상담하는 치료사처럼, 강한 감정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은 공감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결국 탈진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. 그 대목에서 나는 잠시 멈칫했다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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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, 사랑으로 읽는 톨스토이

    Byminyoung July 20, 2025July 20, 2025

    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” 는 러시아의 거장 톨스토이가 쓴 이야기집 가운데 하나로,러시아의 구전 민화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에요.이 이야기집에는 『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?』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들도 많지만,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,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이 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”입니다.저 역시도 이 이야기를 제일 좋아합니다. ✨ 간단한 줄거리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이 길에서 벌거벗고 쓰러져 있는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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